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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기본교육] 제368기 수습기자 기본교육 참가자 후기(뉴시스 박나리 기자)
- 작성자
- 김세림
- 작성일
- 2025-11-24 10:02:20
- 조회수
- 86
<p style="text-align: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6px">제368기 수습기자 기본교육 후기</span></strong></p>
<p style="text-align:right"><span style="font-size:12px"><strong>뉴시스 박나리 기자</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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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마와리를 시작하고 사람들을 매일 빼곡히 만나며, 아무것도 모른 채 현장에서 부딪치며 수습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가운데 참여한 2주간의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습기자 기본교육은 이론부터 현장, 그리고 앞으로 확장해갈 시야까지 차근히 배울 기회였습니다. 신입기자로 첫발을 내딛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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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span dir="ltr" lang="EN-US">#. </span>기초 닦기 </span></span></p>
<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첫 수업은 김지영 전 동국대 교수님의 '언론인의 바람직한 역할과 자세'였습니다. 교수님은 "기자는 사실을 다루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이후 강의들에서도 사실의 중요성은 반복적으로 언급됐습니다. 사실을 교차 검증하는 일의 무게, 현장에서 작은 사실 하나를 발굴하는 법 등 기자가 지켜야 할 원칙은 결국 '사실에 대한 집요함'이라는 점을 다시 새겼습니다.</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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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이어 송상근 전 이화여대 저널리즘교육원 특임교수님의 '스트레이트 기사 쓰기' 강의를 들으며 기사의 기본 형식을 이론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역피라미드 구조와 육하원칙처럼 알고는 있었지만, 막연했던 개념들을 섬세하게 짚어 주셨습니다. 실무 과제를 통해 스트레이트 기사의 골격부터 표현까지 배웠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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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국립국어원 이대성 학예연구관님의 '기자를 위한 필수 맞춤법' 수업에서는 기본기 중의 기본인 맞춤법과 주의해야 할 표현을 점검했습니다. 박인식 언론중재위원회 대리님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언론분쟁 예방 요령'강의를 통해 실제 분쟁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 되는 문장들을 살펴보며 논란이 없는 기사를 쓰기 위한 기준들을 익혔습니다. 기사의 한 문장이 갖는 법적·윤리적 무게를 체감했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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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span dir="ltr" lang="EN-US">#2. </span>현장 내다보기 </span></span></p>
<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현장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노하우를 직접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가득했습니다. 선배들이 어떻게 취재에 나서 기사까지 완성해 나가는지 과정을 직접 들을 기회였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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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채윤태 한겨레21 기자님의 '양성평등 미디어 취재 노하우' 에서는 긴 호흡의 기획기사가 어떻게 시작되고 확장되는지, 제보에서 문제의식으로 발전하는 과정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획의 심층성이 중요해진 지금, 사안을 깊이 있게 다루려는 다짐을 갖게 됐습니다. 원동희 KBS 기자님은 '기획보도 케이스스터디' 수업에서 최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탐사보도의 제작 과정을 세세히 풀어주셨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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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span dir="ltr" lang="EN-US">'</span>현장취재 노하우'를 다룬 연합뉴스 이슬기 기자님의 강의에서 선배는 어떤 루틴으로 하루를 살아가는지 상세한 조언들이 오가 후배 기자를 맞이하는 선배의 마음을 새겼던 강의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서민선 CBS 기자님의 '사건사고 취재보도' 강의에서는 선배의 보도에 기반이 된 자료를 하나씩 살피며 취재 전과정에서의 선배의 고민을 직접 듣고 그 집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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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다양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의 열정을 간직한 선배 기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세웠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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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김효정 주간조선 기자님의 '인터뷰와 인터뷰 기사 쓰기' 강의에서는 섭외부터 질문 구성, 첫 질문을 꺼내는 방식, 상대를 대하는 태도까지 인터뷰의 전 과정을 실 감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마주하는 인터뷰 기사의 매력을 느낀 수업이었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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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경제, 사진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선배로부터 노하우를 익히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임현우 한국경제 기자님의 '경제기사 쓰기의 모든 것'에서는 현재 경제 이슈부터 한 건의 경제기사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들을 배웠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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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조선일보 고운호 기자님의 '포토저널리즘의 이해' 수업에서는 '주제와 부제'를 담는 선배의 사진들을 보며 장면을 글로 묘사하는 것 이상으로 사진을 통해 직접적으로 독자의 감성을 끌어당기는 보도를 꿈꾸게 됐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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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span dir="ltr" lang="EN-US">#. </span>시야 확장하기</span></span></p>
<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기자는 세상 곳곳을 넓게 보고, 앞서 봐야 하는 직업이라는 점을 배울 수 있게 한 강의들도 있었습니다. 이혜원 박사님의 '2026 트렌드코리아'에서는 사회 흐름이 AI·소비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읽는 힘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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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박상욱 JTBC 기자의 '기후변화시대 언론보도'에서는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기후 이슈를 다루는 방식, 정쟁에 갇히지 않는 현실적 해법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문현 MBC 기자와 윤진 부장의 자살보도 윤리 교육을 통해 민감한 주제를 다룰 때의 원칙과 책임을 새겼고, 권선진 교수님의 장애인 보도 강의에서는 취재·보도 전반에서 고려해야 할 시선과 언어를 배웠습니다.</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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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기술적인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도 새롭게 익혔습니다. 조성래 팀장님의 '마이크로데이터 이해와 기사 활용'을 통해 한국통계진흥원에서 제공하는 다방면의 통계 자료, 그리고 통계 자료 분석 방법, 통계 자료 활용한 기사까지 기사에 데이터를 덧대는 기술을 익혔습니다. 최영준 구글 뉴스랩 티칭펠로우님의 '정보 검색 기반의 취재보도' 강의에서는 제미나이 활용을, 강보현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소장님의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수업에서는 AI를 통한 콘텐츠 제작 방식을 배워 앞으로의 취재 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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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16px"><span style="font-family:Tahoma,Geneva,sans-serif"><span dir="ltr" lang="EN-US">2</span>주 동안 정동길을 오가며 가을 낙엽이 물들고 떨어지는 풍경을 봤습니다. 언론진흥재단 연수와 함께한 가을과 배움들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른 언론사 동기들과 처음 교류하고, 함께 국정원과 국립중앙박물관 현장 체험을 가며 '기자'라는 직함으로 동료부터 다양한 기관 관계자까지 '사람을 만나고 듣는 일'을 시작했다고 체감했습니다. 매일 달라지는 간식을 비롯해 세심한 지원해주신 언론진흥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배움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span></spa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