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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기본교육] 제368기 수습기자 기본교육 참가자 후기(뉴시스 김윤영 기자)

작성자: 김세림
작성일: 2025-11-24 10:00:25
조회수: 61

제368기 수습기자 기본교육 참가자 후기 뉴시스 김윤영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수습기자 기본교육은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얻은 매우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선배 기자들의 취재 노하우, 타사 수습기자들과의 커뮤니티, AI/경제/브랜딩 등 각종 전문가들의 인사이트까지 모두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쏜살같이 지나간 교육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인상 깊었던 수업들에 대한 짤막한 감상을 나누어보겠습니다.   1) 기획보도 케이스스터디: '캄보디아의 내부자들-불법 리딩방의 비밀' / 원동희 KBS 기자 올 한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보도 중 하나는 캄보디아 리딩방 사태일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초 보도를 하신 원동희 KBS 선배를 직접 뵙고 취재 후기와 기자 실무팁을 모두 들은 수업이었습니다. 선배께서는 캄보디아 사태를 시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자리에 모아 인터뷰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범죄 구조와 구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흔적이라 느꼈습니다. 저는 비록 방송기자가 아닌 통신사 기자이지만, 이같은 비쥬얼라이징까지 고민해 한 끗을 더하는 디지털뉴스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또한 언론보도의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때 되새겨볼 수 있는 조언을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이런 사태를 보도해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구나, 하고 잠시 낙담했지만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난 걸 보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보도 전후로 드라마틱하고 급속도로 변화가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이런 보도들 하나가 그 문제를 조명하는 온도 1도씩 높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앞으로 기자로 일하며 즉각적인 파급력만 쫓기보다는,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시선과 인내를 갖춰야겠다고 느꼈습니다.   2) 인터뷰의 모든 것 / 김효정 주간조선 기자 김효정 선배의 인터뷰 강의는 인터뷰의 정석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선배께서 "인터뷰란 '안다'와 '모른다' 사이에서 이뤄지는 과정이다"라고 짚어주셨던 게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충분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확인하는 질문,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질문 등등 여러 갈래를 자유롭게 오가며 인터뷰에 진심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질문을 늘리거나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이며 '나만이 할 수 있는 질문',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질문'을 던지는 기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선배는 좋은 인터뷰 기사에 대한 욕심을 넘어 윤리적 인터뷰를 만들 자세도 당부하셨습니다. 인터뷰이에게 취재를 중단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기사가 출고된 이후 확인할 수 있는 권리까지 보장하는 것 등등. 기자 개인의 욕망을 앞세우며 타자에게 상처를 주는 인터뷰는 지양해야 할 것을 다시금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 선배에게 배우는 현장취재 노하우 / 이슬기 연합뉴스 기자 이슬기 선배의 강의는 앞으로 어떤 기자가 될 것인가, 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선배께서는 취재란 '새로운 것을 찾기'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출입처의 이슈부터 사회의 크고 작은 흐름 등을 체화해 새로운 것을 발굴할 수 있는 기자가 되길 바란다는 조언도 덧붙이셨습니다. 저는 사회부에서 마와리를 돌던 중 교육에 참여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마와리를 돌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소속된 언론사가 통신사다 보니 크고 작은 일정들도 모두 챙겨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일정들만 챙기다가도 하루가 끝나버린 적도 종종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이 쓸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좀더 재밌는 발제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구나, 하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이를 느낀 이후엔 '내 시간을 내어서라도 독자들에게 좀더 재밌는 것, 조금이라도 더 새로운 걸 알릴 수 있는 기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런 다짐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기자로서의 거창한 바람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는가, 자문했을 때 여전히 고개가 갸우뚱합니다. 그럼에도 입사 전후, 교육 기간 동안 배우고 느낀 작은 다짐들을 행동으로 옮기며 성장하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선배들 같은 멋진 기자, 기자다운 기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우선 눈앞에 주어진 숙제들에 하나하나 충실히 또 진정성 있게 임하겠습니다. 귀한 교육 기회를 마련해주신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배운 태도를 잃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iv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id="hwpEditorBoardContent"> </div> <div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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