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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기본교육] 제365기 수습기자 기본교육 참가자 후기(TJB대전방송 오인균)

작성자: 최복동
작성일: 2025-10-02 15:47:10
조회수: 55

[수습기자 기본교육] 제365 수습기자 교육 참가 후기(TJB 대전방송 오인균)   지역 언론에 내 인생을 걸 수 있나?   이번 365 수습기자 교육은 기존의 서울 집중 교육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지역권별로 나뉘어 진행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5일간 이어진 과정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지역 언론 기자로서 어떤 전문성과 태도를 갖춰야 하는지 깊이 성찰하게 만들었습니다. “지역 언론에 내 인생을 걸 만한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고, 동시에 지역이야말로 오히려 기회의 땅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서울 중심 교육에서는 결코 체감할 수 없었던 지역 언론 고유의 무게와 잠재력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기본기를 다지다 첫째 날과 넷째 날 진행된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 강의는 기사 작성의 핵심을 다시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제문은 반드시 한 문장으로 요약해야 하며, 리드는 그 범위 안에서 써야 한다는 구조적 이해부터 실제 과제물 첨삭까지 이어졌습니다. “하려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라”는 지적은 그간 제가 쓴 기사들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앞으로는 한 문장에 한 내용, 30자 이내의 짧고 단정한 문장으로 독자에게 명확히 다가가도록 문체를 다듬어가려 합니다. 작은 원칙 하나가 글 전체를 달라지게 한다는 사실을 체감했습니다.   지역 언론의 현실과 혁신 방향 둘째 날 ‘지역 언론과 혁신 사례’ 강의는 이번 교육의 핵심이었습니다. 언론 사유화, 자본 종속, 전문성 부족 같은 보편적 과제부터, 재정적 한계와 인력난이라는 지역 언론 특유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뤘습니다. “끓는 물에 감자는 허물어지고, 계란은 단단해진다”는 비유는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위기를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지역 언론이 One Source의 가치를 인식하고, 지역 밀착형 보도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방향성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1년 뒤에도 기억될 기사를 쓰는 것이 진짜 인기 콘텐츠”라는 말은 단순한 조회 수에 매몰되지 않고 본질을 추구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술을 활용한 미래 저널리즘 셋째 날 AI 강의에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 대응법을 배웠습니다. 할루시네이션과 편향 문제 등 한계를 직시하면서도, 프롬프트 작성법, 클라우드와 다양한 AI 엔진 활용 실습은 실질적이었습니다. 다만 “정말 중요한 정보는 검색창이 아니라 기자의 발에서 나온다”는 조언이 뼛속 깊이 남았습니다. 넷째 날 데이터 저널리즘 강의에서는 구글 고급 검색 기법, Flourish 그래프 제작, 정보공개청구 활용 등 당장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을 익혔습니다. ‘빼고 검색하기’나 파일 형태별 검색은 탐사보도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어진 팩트체크 강의에서는 탈진실 시대에도 저널리즘이 추구해야 할 “조건적 진실”의 개념을 배우며, 지역 선거나 현안 검증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보았습니다.   현장 취재의 생생한 노하우 마지막 날 사건·사고 취재 강의는 기자 선배들의 경험이 녹아든 현실적 조언이 가득했습니다. 취재원과의 관계에서 당당하면서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 재난보도의 원칙, 취재원 보호와 보도의 균형, 기자 개인의 정신건강 관리까지 실제 현장에서 마주할 문제들을 배웠습니다. “기자는 예민해야 하고 불편해야 한다”는 말은 기자라는 직업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결국 지역 기자의 경쟁력은 지역 전문가가 되어 One Source를 확보하고, 학계와 협업하며, 주민 삶에 밀착한 콘텐츠로 신뢰를 쌓는 데 있습니다.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옥천신문의 철학처럼, 지역 언론이 지역 공론장의 중심이 되고 주민의 알 권리를 지켜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이번 지역권 교육은 저에게 단순한 연수가 아니라, 앞으로 현장에서 지역 언론의 가능성을 실현해낼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균형을 지키며, 스스로를 더욱 단단히 갈고닦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가 쓰는 기사가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div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id="hwpEditorBoardConten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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