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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기본교육] 제364기 수습기자 기본교육 참가자 후기(뉴스웍스 손일영 기자)
작성자
김영환
작성일
2025-07-30 08:32:45
조회수
120
<p style="text-align:center"><strong>&ldquo;나만의 질문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여정의 마중물&rdquo;</strong></p> <p style="text-align:center"><strong>&nbsp;</strong></p> <p>&ldquo;기자는 질문하는 사람이다&rdquo;.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수습기자 교육 첫 수업에서 제게 덜컥 다가온 교수님의 한마디였습니다. 혹자는 어쩌면 당연하고 진부한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 제게는 &lsquo;사막의 오아시스&rsquo; 같은 명쾌한 해답이었습니다. 그리고 7개월 간 벼락치기 마감에 기자의 기본 책무와 소양을 잊고 살았던 제 역린을 건드리는 뜻깊은 제언이기도 했습니다.</p> <p>&nbsp;</p> <p>이번 교육은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전 나를 되돌아보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로서 나만의 방향성과 사명은 무엇인지,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는지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주어진 것입니다. 혼자 고민해야 하는 부담도 없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만난 타 매체 기자들과 2주간 고민한 저널리스트로의 성장 방향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막연히 &lsquo;기자&rsquo;라는 직업을 동경해온 제게 언론인의 길을 비추는 등대가 켜진 셈입니다.</p> <p>&nbsp;</p> <p><strong>&lt;현장의 생생함과 이론의 탄탄함 속에서&gt;</strong></p> <p>교육에서 진행한 강의는 이론과 실무의 균형이 돋보였습니다. 기사 작성법의 기초부터 취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까지, 실제 기자 생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직 선배 기자들의 생생한 강의는 제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그분들의 취재 경험담, 기사를 쓰면서 겪었던 고민들, 그리고 기자로서의 보람을 들으며 머리로만 알던 기자의 삶이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왔습니다.</p> <p>&nbsp;</p> <p>현직 선배들의 전세 사기와 대출 사기 조직을 쫓는 탐사기획 보도 취재기는 인상 깊었습니다. 사건의 본질을 파고들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는 모습을 통해 기자로서 팩트 확인의 중요성과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습니다. 이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클릭 수를 의식해 잠시 &lsquo;진실 추구&rsquo;와 &lsquo;독자에 대한 책임감&rsquo;을 잃었던 제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p> <p>&nbsp;</p> <p>동기들과 함께 진행했던 언론 윤리 세미나와 기사 작성 실습은 이론을 실제에 적용해 보는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수 있음을 체감했고, 이를 어떻게 기사에 담아낼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언론인으로서의 윤리와 책임감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p> <p>&nbsp;</p> <p><strong>&lt;비주류도 주류도 아닌 나만의 본류를 만들어라&gt;</strong></p> <p>기자이자 인생 후배로서 정혜진 선배의 강의는 공감을 깊은 불러일으켰습니다. 매너리즘을 느꼈을 법한 9년의 기자 생활을 거쳐 한 매체의 초대 실리콘밸리 특파원이 되기까지의 정 선배의 여정은 제 삶의 방향성을 비추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공기관 컨설턴트부터 아나운서까지 다양한 일터를 경험하며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에 휩싸이는 날도 많았습니다. 기자 생활을 늦게 시작한 탓에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p> <p><br />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먼 타국에서 &lsquo;허슬 정신&rsquo; 하나로 실리콘밸리에서 인적 네트워크와 취재 인프라를 구축하신 정혜진 기자의 삶은 &ldquo;저도 할 수 있다&rdquo;는 용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ldquo;나만의 질문과 방법을 만들어 사회가 정해 놓은 주류와 비주류의 분류를 초월하는 기자로 성장해야 한다&rdquo;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를 통해 나와 세상을 탐구하고 분석해, 세상의 일원으로서 나만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욕심을 얻게 됐습니다.</p> <p>&nbsp;</p> <p><strong>&lt;첫걸음을 내딛으며&gt;</strong></p> <p>이번 수습기자 기본교육은 기자로서 제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번 교육에서 배운 지식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p> <p>&nbsp;</p> <p>앞으로 저는 세상을 향해 귀를 열고, 목소리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기사를 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 환경을 이해하고 활용하며 독자들에게 신뢰받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p> <p>&nbsp;</p> <p>다시 한번 귀한 가르침을 주신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모든 선배 기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