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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기본교육] 제364기 수습기자 기본교육 참가자 후기(뉴스1 송송이 기자)
- 작성자
- 김영환
- 작성일
- 2025-07-30 08:31:48
- 조회수
- 61
<p>2025년 7월 16일부터 29일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진행된 수습기자 기본교육에 참여했습니다. 하루 3개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10일간 커리큘럼이 진행됐습니다. 필드에서 십수년, 수십년의 경력을 가진 선배들께서 취재와 관련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주시는데, 그 이야기들을 제가 아직은 다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이 느껴져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같은 강의를 2,3년후에 듣는다면 더 느끼고 배우는 바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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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1. 취재 현장을 생생하게 간접체험할 수 있는 강의</strong></p>
<p>- 이가혁 JTBC 기자님의 '위험상황에서의 취재현장 사례 알아보기' 강의는 서부지법 폭동사건,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세월호 참사 등 규모가 큰 사회적 재난 및 사건 현장에서의 취재 이야기였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취재기자, 영상기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트라우마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 서부지법 폭동사건과 같은 상황에서 기자가 휘말릴 수 있는 억울한 상황들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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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김유태 매일경제 기자님의 '인터뷰어, 사이(間)에서 바라보는자' 강의는 인터뷰어로서 기자의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한강 작가, 배우 김혜자 선생님, 김훈 작가, 허준이 교수 등 쉬이 인터뷰하기 어려운 인물들을 인터뷰 한 비결은 '진심을 기반으로 한 책임감'임을 배웠습니다. 기자님은 문화계 인사를 인터뷰할때에는 "작품세계의 삶 전체를 움켜쥐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의 인터뷰, 하나의 질문을 위해서는 예술가의 모든 작품을 섭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진심어린 책임감을 가지고 인터뷰에 임할 때, 읽는이도 감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br />
김유태 기자님이 하신 말씀 중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모든 강의를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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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2. 미래 커리어를 상상하게끔 하는 강의</strong></p>
<p>- 김호경 동아일보 기자님의 '<트랩:돈의 덫에 걸리다> 취재기'는 한국 언론에서 점점 입지를 잃어가는 탐사보도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강의였습니다. 탐사보도는 데일리 취재보다 더 큰 중압감과 부담감이 자리한다는 사실, 그 무게를 모두 이겨내고서야 비로소 하나의 기획이 완성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완성된 보도인만큼 사회에 무거운 경종을 울릴 수 있음도 깨달았습니다. 이 보도를 통해 금감원 관계자로부터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들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것이 언론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구나를 깨달았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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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금철영 KBS 기자님의 '국제관계의 이해: 트럼프 정부와 한반도 정세전망+우크라이나 전장 취재기' 강의는 전장에서의 취재와 보도를 상상하게 해주었습니다. 종군취재를 할 때에는 집착과 욕심을 내려놓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 매 순간 빠른 판단으로 위험을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또 돌아와서는 반드시 PTSD 등 정신적 치료는 물론, 신체 전반의 검진도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기자님의 강의를 모두 들은 후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된다면 전쟁 현장에서 꼭 전해야 하는 이야기를 전하는 종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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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3. 실용적인 꿀팁이 가득한 강의</strong></p>
<p>- 최영준 구글뉴스랩 티칭펠로우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보검색과 취재보도'는 ai 기반의 취재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구글트렌드를 활용한 아이템 발굴 방법부터 구글에서의 효과적인 데이터 검색 및 추출방법, 제미나이를 활용한 발제 방법 등 앞으로 기자들이 갖춰야 할 AI 리터러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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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김태헌 CBS 기자님의 '사건취재 노하우, 현장과 질문' 강의는 당장 실무에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을 간결하고 쉽게 전달해주신 강의였습니다. 리드는 어떻게 쓰고, 문장은 어떻게 쓰는지, 제목은 어떻게 다는 것이 좋은지 등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기사 제목을 써보며 실무적 감각을 익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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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보니 정말 알차고 값진 교육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담이지만 교육이 진행되는 2주간 폭염, 폭우로 극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시원하고 쾌적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매일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신 재단측과 저희의 편안한 수업 수강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김영환 과장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