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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인터넷신문 신입기자 기본교육 수강후기 - '기본'은 '필수' 입니다.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2021-10-19 20:09:10
조회수: 319

제2차 인터넷신문 신입기자 기본교육   <o:p></o:p>‘기본’은 ‘필수’입니다.e대한경제 서용원   <o:p></o:p>   <o:p></o:p>“거기 제 번호 찍혔죠? 그쪽으로 연락 주세요”인턴기자 생활을 6개월간 하면서 입에 붙은 말입니다. 취재원에게 정보나 자료를 부탁한 후, 전화를 끊기 전에 ‘찍힌 번호로 연락 달라’라고 말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o:p></o:p>취재차 시각장애인과 통화할 때였습니다. 그에게 특정 정보를 부탁했고, 그는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통화가 끝날 무렵 저는 습관처럼 “제 번호 찍혔죠? 그쪽으로 연락 주세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곧바로 제 실수를 깨닫고 수습하려 했으나 이미 제 말은 디지털로 변환돼 상대방 귀에 들어간 후였습니다.   <o:p></o:p>‘당황하셨겠지? 화내려나?’라는 생각이 교차하던 중 제 예상과는 다른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네, 찍힌다고 하더라고요. 연락드릴게요”라고 답한 후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o:p></o:p>장애인 관련 단체에서 전화상담 업무를 하고 있는 그에게 위와 같은 일이 빈번히 일어난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o:p></o:p>기본교육=필수교육“언론진흥재단의 제2차 인터넷신문 신입기자 기본교육 신청해서 수강하세요”회사로부터 교육신청을 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신문방송학 전공자이고, 주변의 기자 친구들에게 이야기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신입기자 기본교육’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뻔한 이야기만 하는 지루한 강의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을 듣기 시작하자마자 ‘안 들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p></o:p>‘제2차 인터넷신문 신입기자 기본교육’ 중 하나인 ‘장애인보도특강’에서는 장애인 인터뷰 시 미리 준비해야 할 것과 조심해야 할 사항 등을 알려줍니다. 특히 사전에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이 있냐’, ‘준비해 줬으면 하는 것이 있냐’라는 등의 질문을 해 상대방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알려줬습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있다면 기자 본인도, 인터뷰하는 장애인도 서로 난감해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o:p></o:p>‘현장취재의 모든 것’에서는 현직 선배가 ‘N번방 사건’을 어떻게 잠입취재하고 보도했는지를 생생하게 알려줬습니다. 또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윤리가 충돌했을 시 어떤 과정을 거쳐 보도 결정을 하게 됐는지 등도 자세하게 알려줬습니다. 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전공 수업에서도 배울 수 없는 현직 선배의 값진 최근 경험담이었습니다.   <o:p></o:p>‘스트레이트 기사 작성’ 강의에서는 같은 자료라도 기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따라 리드부터 달라진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려줬습니다. 실제 보도자료 하나를 두고 여러 매체 기자선배들이 각자 시각으로 쓴 기사들을 비교·대조한 덕에 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A매체 기사가 B매체 기사보다 잘 쓴 기사다”라고 설명한 점이 좋았습니다.   <o:p></o:p>‘맞춤법 강의’는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들을 모은 알짜 강의로 이뤄졌습니다. ~율/~률과 같이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들을 구분할 때 사용하라고 알려준 ‘꿀팁’들은 강의가 끝나자마자 외웠고, 기자생활을 하는 동안 유용하게 써먹을 생각입니다.   <o:p></o:p>‘언론윤리’와 ‘언론보도와 법적 분쟁’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은 모두 적어 노트북에 저장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열어볼 생각입니다. 특히 판단하기 모호한 내용들은 실제 사례를 보여주며 설명해 준 덕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o:p></o:p>‘기본교육’이라고 해서 대학교 전공수업 때 배운 내용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무 교육인 만큼 알차고 도움 되는 내용들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더 많은 교육이 있었으면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o:p></o:p>모든 일에 ‘기본’은 ‘필수’입니다. 기본교육은 곧 필수교육이었습니다. 신입기자에게 꼭 필요한, 도움 되는 내용들로 이뤄져 있었으며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o:p></o:p> <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22848"></div> 이 교육을 듣지 않았다면 기자생활을 해나감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사적으로나 일적으로, 다른 신경 쓸 것들이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이날 배운 교육들은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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